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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怪談 수준에 이른 反日 선동, 이래선 일본 못 넘는다

조 쿠먼 2019. 8. 8. 05:51

이젠 怪談 수준에 이른 反日 선동, 이래선 일본 못 넘는다

 

문화일보 사설 7 월 7 일

 

상대를 알고 나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고, 상대를 모르고 나만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며, 상대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반일(反日) 주장들을 보면 ‘매전필태’ 우려가 앞

선다. 같은 편끼리 큰소리 경쟁을 한다고 이길 수는 없다. 그런데도

그런 경향이 강해지더니 이제는 괴담(怪談) 수준의 선동까지 난무

한다.

 

광우병과 사드 파동 때의 괴담 위력을 떠올리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런 효과를 기대할지 모른다. ‘총선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나 ‘1년

만 버티자’는 식의 당국자 발언에서 속내가 비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규희 원내부대표는 6일 “일본 경제는 이미 망하기

직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돌아가는 팽이”라고 했다. 이석현 의원은

“불화수소를 못 팔고 있는 일본 소재 산업들은 파산이 예견된다”고

했다.

 

일본 경제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구인난을 겪을 정도로

경기가 살아났다. 민주당 빼고는 일본 경제의 폭망을 주장하는 사람도,

근거도 찾기 힘들다.

 

최재성 의원은 “도쿄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보다 네 배 초과해 검출

됐다”며 여행금지지역 지정과 도쿄올림픽 보이콧 검토를 거론했다. 과

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어느 블로거 주장을 퍼뜨리는 것은 집권당

자격을 의심케 한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일본 가면 코피 나고 암에 걸린다는 것을 널리 알리

겠다’고 했다고 한다. 광우병 파동 당시 ‘뇌 송송 구멍 탁’ 괴담의 판박

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어느 국장은 “안정화되기까지 중소기업들이 최소 1

년은 버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품·소재 산업이 1년 뒤 ‘안정화’될

것이란 주장부터 애매하지만, ‘초격차’를 두고 하루하루 피 말리는 경

쟁을 벌이는 기업 실상도 모르는 것 같다.

 

8개월 뒤 총선까지 반일 캠페인이 계속될 것이란 의구심만 키웠다.

문 정권이 이처럼 일본 실력은 과소평가하고, 한국 역량은 과대

평가하면 백전백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