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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中서 매일 2만명 입국, 한국은 최악 위험국인데도 완전히 무대책

조 쿠먼 2020. 2. 2. 07:08

[사설] 中서 매일 2만명 입국, 한국은 최악 위험국인데도 완전히 무대책

 

 

조선일보

 

우한 폐렴 사태가 한 달을 맞은 31일 중국 내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 환자는 최근 들어서는 2000명 가

까이로 폭증 양상이다.

 

이날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미국은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은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

국인은 입국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자국 내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 편 운

항을 중단시켰고, 러시아는 중국과 국경 일부 폐쇄에 이어 양국 간 여객 열

차 운행까지 대부분 중단시키겠다고 한다.

 

북미·유럽 주요 항공사에 이어 일부 아프리카 항공사까지 중국 노선 항공

편 운항 축소·중단에 나섰다. 중국과의 접촉 면을 최대한 줄여 감염원 유입

차단에 나선 것이다.

중국 40개 도시에 우리 항공 편이 취항해 하루 수백 편 항공기가 오간다.

항공 편 중국 왕래로 치면 세계 최대 수준이다. 중국에서 매일 한국에 오

는 승객이 2만명 안팎이다.

 

우한 폐렴의 경우 거의 중국 본토와 같은 위험성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까지 각각 100명 넘는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에만 3만명 넘는 우리 교민과 4만명 조선족 동포가 한국을 수시로

오간다. 이들 상당수가 식당 종업원이나 노약자 간병인 일을 한다. 의사

협회 등 전문가 단체가 잇따라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그런데 보 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이 문제를 놓고

회의 한 번 했다는 말조차 들리지 않는다. 국토부는 "외교부가 상황이 심

각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항공 노선 축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하고,

 

외교부에선 "그건 원래 국토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다. 이제 곧 대학

이 개학하면 중국 유학생 수만 명이 입국한다. 정부는 그냥 시간 가기만

기다리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31/20200131032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