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내가 설훈이면 진작 정계은퇴 했을 것"
진중권 "내가 설훈이면 진작 정계은퇴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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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chosun.com 2020.06.19 22:20
설 의원의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 뒀을 것" 발언 비판
진 "설 의원 하는 일이라곤 납세자 의욕 저하시키는 것밖에 없어"
진중권(왼쪽 사진) 동양대 전 교수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제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 뒀어요”(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내가 설훈 의원이라면, 진작 정계은퇴 했을 겁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물러나라고 한 더불
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을 향해 “설 의원이나 물러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설훈 의원이라면 진작에 정계은퇴
를 했을 겁니다”라며 “그 연세가 되어서 하는 일 없이 의원 자리 꿰 차고
있는 것도 적폐”라고 했다.
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설 의원이 앞서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
뒀다”라고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
에서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서로 다투는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지극히 안 좋은 상태”라며
“내가 윤 총장이라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고 했 다. 추 장관이 ‘한명숙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한 진정 사건을 대검 감찰부가 조사하도
록 했는데, 윤 총장이 이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재배당했기 때
문에 ‘항명’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오늘 2019년분 소득세를 납부하고 왔다”며 “(설 의원이)
하는 일이라곤 시민들의 납세 의욕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것 밖에 없다”
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9/20200619043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