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秋아들 미복귀 보고하기도 전에 상부서 없던 일로 하라며 찾아와"
[단독] "秋아들 미복귀 보고하기도 전에 상부서 없던 일로 하라며 찾아와"
조선일보 장근욱 기자 2020.07.06 06:23
당시 당직 사병 "탈영과 다름없어… 미군도 '정치인의 아들'이라 불러"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27)씨의 2017년 6월 군 복무 당시 휴가 미
(未)복귀는 이미 휴가 연장 신청이 불허된 상태에서 벌어진 사실상 '탈영'
이었으며, 이를 상부에 보고(報告)도 하기 전에 먼저 상급 부대에서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당일 보고 책임을 맡았던 당직 사병이 말했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서씨의 휴가 미복귀 상황에 대해 진술한 대학원생 A
(26)씨는 3일 본지 인터뷰에서 "(추 장관으로부터) '검·언 유착' '지라시'
소리 듣는 것이 억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서씨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에 대해 "SNS에 떠도는 근거 없는
지라시" "검·언 유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2016~2018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군 복무했던 서씨의
부대 선임병이었다.
A씨에 따르면 서씨는 2017년 6월 '아프다'는 이유로 10일 휴가를 냈고,
추가로 10일을 더 연장했다. 연장된 휴가가 만료되기 직전 서씨가 또다시
'휴가 연장'을 요청했지만, 서씨 직속상관이었던 이모 상사가 분대장 회의
를 거쳐 이를 불허했다.
A씨는 서씨의 20일간 휴가가 종료되는 마지막 날 당직 사병이었다.
A씨는 "그날 부대 당직 사병은 나 혼자였고, 따라서 내가 유일한 보고
책임자였다"고 했다. 그는 "전역을 앞둔 말년이었는데 하필 내가 근무
하는 날 탈영과 다름없는 '미복귀' 인원(서씨)이 발생해 나도 당황스러
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6/20200706001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