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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 출신 신평 “文정권 뻔뻔함에 역사는 침을 뱉을 것”

조 쿠먼 2020. 12. 26. 06:11

 

文캠프 출신 신평 “文정권 뻔뻔함에 역사는 침을 뱉을 것”

 

김승현 조선일보 기자 입력 2020.12.25 15:51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을 맡았던 신평 변

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와 관련해 25일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천한 이기적 욕망들에 의해 오염되고 조잡해진 세상이 이제 바른 모습

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신평 변호사. /조선DB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심의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촛불 시민 혁명을 계승했다고 하는 이 정부가 왜 이렇게 되었

는지 모르겠다. 이 정부의 수립에 벽돌 한 장은 놓았다고 자부하는 나는

깊은 자괴감으로 역사의 변곡점을 바라본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 정부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그들은 정직하지

못하다”며 “검찰개혁은 가짜다. 국민의 마음을 받아들여 진지한 자세로

사법개혁을 해나갔어야 하지만, 그들은 오직 20년 장기 집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그 장기집권의 초석은 바로 검찰의 무력화였다. 경찰의

권력남용 폐해가 훨씬 심하다는 역사의 교훈에도 검찰의 권한을 조각조각

내어 경찰에게 갖다붙였다”며

 

“정권핵심을 겨누는 검찰수사가 여러 건 진행되자 그 수사의 예봉(날카로운

끝)을 피하기 위해 검찰총장을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 따위는 고려도 하지 않

은 채 비열하게 막바지로 몰아붙였고 이것을 감히 검찰개혁이라고 하며 홍보

매체를 총동원했다”고 했다.

 

그는 “백신 확보를 제대로 못한 것도 처참한 정책실패였다”며 “이 정부는 백

신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도입시기를 늦췄을 뿐이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

놓고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정부의 뻔뻔스러움, 거짓말, 무능함이 어찌 검찰개혁과 백신확

보의 실패에만 한정될 것인가? 이 정부는 임기 내내 이렇게 해왔다”며 “아직

진행형인 이용구 법무 차관의 운전기사 폭행사건이나 국토 교통부 장관 후보

자라는 이의 천박한 전력들을 보라”고 했다.

 

이어 “어찌 이 정부를 촛불시민혁명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역사는

그들에게 모멸의 침을 뱉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