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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든 모르든 모른 척하든 폭력사회
조 쿠먼
2021. 3. 6. 07:32
알든 모르든 모른 척하든 폭력사회
[중앙선데이] 2021.03.06 01:24
김세정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살면서 가장 야만적인 폭력 사태를 직접 목격한 것이 고등학교 시절이다.
고3 여름방학이었고 이른바 자율학습 기간이었다. 공식적으로는 방학이
지만 등교를 해서 교실에 모여 공부를 해야 한다.
갑자기 복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같은 반이 아닌 아이
하나가 늦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자율’학습이라면서 등교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웬 말인가.
지각에 더해서 양말을 신지 않았던 것인데, 하지만 그 더운 여름에 에어컨
도 없던 학교에서 굳이 구두에 양말까지 갖춰 신고 온종일 공부를 하게 강
제한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좀 어리석은 이야기 아닌가 말이다.
영국서도 주목하는 한국 학폭그 이유를 경쟁사회에서 찾아사회 곳곳에서 자행되는 폭력못 본 척 방관하기 때문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