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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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같은 정부
[중앙일보] 입력 2020.10.21 00:40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참 로또 같은 정부다. 하나도 안 맞는다. 경제, 부동산, 일자리, 외교 등 뭐 하나
시원한 게 없다. 건드리는 것마다 시쳇말로 폭망이다. 하도 안 맞으니 체념하기
에 이르는 수준이다. 뜻대로 안 되면 통계를 비틀어 로또 번호를 끼워 맞춰 듯
해석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자신이 만든 정책 때문에 ‘전세 난민’으로 전락해 웃음거리가 된 홍남기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 물량이 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끄러
움이란 없다. 정권은 있고, 정부가 없는 희한한 상황이다.
제대로 된 정책 찾기가 힘든 정부정책마다 절정의 내로남불 감각“너나 잘 하세요” 비꼬는 오만함상선약수 같은 초심을 돌아볼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