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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쿠먼
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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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4. 06:57 카테고리 없음

118살 생일 세계 최고령 할머니 “맛난거 먹고 배우는 게 장수 비결”

김은경 조선일보 기자 2021.01.03 18:26

2019 9월 '경로의 날'에 선물로 받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기뻐하는 다나카 가네

(田中力子) 할머니. /연합뉴스

 

생존자 중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의 다나카 가네

(田中力子) 할머니가 지난 2일 118세 생일을 맞았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시의 한 노인복지시설

에서 거주하는 다나카 할머니는 1903년 1월 2일 생으로, 올해 118세가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최근 가족과는 거의 만나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하루 세 끼 거르지 않고 먹고 체조도 하고 지내고 있다고 시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며, 곱셈이나 나눗셈

등 계산 문제를 푸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이날 생일 아침상을 다 먹은 뒤에

도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복지시설 직원이 생일날 ‘생신 축하한다’고 말을 걸자 다나카 할머니는 손뼉

을 치며 기뻐했다고 한다. 장수 비결을 묻자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다나카 할머니의 목표는 ’120살까지 건강하게 살기'다.

기록으로 확인된 사람 중 120세를 넘겨 산 사람은 전세계를 통틀어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가 유일하다. 1997년 사망할 때까지 122세 164일을 살았다.

이어 미국의 사라 나우스 할머니가 1999년 사망할 때까지 119세 97일을 살았다.

다나카 할머니는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이던 1903년 후쿠오카의 한 농가

에서 9명 형제자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19살에 떡집을 하는 한 살 위 사촌

과 결혼해 장남을 낳았다.

회고에 따르면 남편과 장남이 1937년 발발한 중일 전쟁에 징집되자 ‘남자는

아니지만 훌쩍거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억척스럽게 일하고 차남과 양녀

등 자녀들을 키웠다고 한다.

1993년 남편과 사별한 다나카 할머니는 90세 때 백내장, 103세 때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대장암 수술 직후 “맥주가 마시고 싶다”고 말해 의사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시설을 찾은 다카시마 소이치로 후쿠오카

시장에게 “죽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posted by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