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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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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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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백신 접종 속도전
[만물상] 백신 접종 속도전
김민철 조선일보 논설위원 입력 2021.01.06 03:1
2000~2001년 우리나라에 홍역 환자 5만여 명이 생기고 7명이 사망하는 대
유행이 발생했다.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었다. 방역 당국이 인도산 백신을
수입하려 하자 “인도산밖에 없느냐”는 반발이 적지 않았다.
2001년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580만명을 일제 접종하는 속도전이 벌어지
자 많은 국민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다행히 별 사고 없이 접종을
마무리해 2006년 국가 홍역 퇴치를 선언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단기간에 감염병
을 종식한 교과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백신 확보전을 벌인 나라들이 이번엔 백신 접종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빠른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지난달 20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
작해 지난 2일까지 전 국민의 13%인 109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하루 접종자가 15만명을 넘을 정도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 국
민의 5분의 1에게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집단 면역'을 선언할 가
능성이 있다.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독일도 2일까지 24만명 가까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는 1일까
지 516명을 접종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같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무려
462배 차가 나는 것이다.
프랑스에는 백신 거부 정서가 만연한 데다 느리기로 악명 높은 행정 절차 때문
이라고 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화가 났지만 어쩌지 못하고 있다. 접종 속도가
안 나는 것은 미국과 영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코로나 확진자 사망자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백신 보급 속도는 목표의
20%에 그치자 백신 접종량을 절반으로 줄여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
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대폭 확대하라는 지침
을 내렸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지난달 23일 “더 많은 사람이 1차 접종이라도 할 수 있
도록 1월 백신 확보량을 모두 1차 접종으로 활용하자”고 한 제안을 수용한 것
이다. 원래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맞도록 설계됐다.
미국과 영국 의사들은 대체로 “검증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우리나
라엔 백신 거부 정서가 거의 없다. 2009년 신종 플루 때도 10월 말 백신 접종을
시작해 12월 유행을 잡을 정도였다.
코로나 백신은 2회 접종인 데다 유통도 더 복잡하지만 물량만 확보하면 몇 달
내 접종을 마칠 수 있다. 그런데 백신 확보가 늦어 다른 나라의 백신 속도전과
그에 따른 논란을 그저 지켜보고 있다. 정부 사람들은 이것도 ‘다행’이라고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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