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조 쿠먼
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Tag

2007. 2. 28. 09:36 신문 칼럼 + 시사
납북자 가족을 5년간 피해 다닌 노무현
일본 수상은 납북자 가족을 찾아다니고 한국인 납북자 가족까지 자주 만난다.

일본 신문에는 매일 수상의 動靜 기사가 실린다. 지난 2월25일 아베 수상은 아침 8시16분 도쿄역을 출발한 新幹線 열차로 일본 서해안인 니이가타를 방문했다. 3년 전 큰 지진이 있었던 나가오카市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오후에 아베 수상은 북한에 납치된 현지의 일본인 가족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열차편으로 도쿄로 돌아왔다. 아베 수상이 국회의원과 관료 이외에 요사이 가장 자주 만나주는 사람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 관련 단체간부들이다.

아베 의원은, 북한정권의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 가장 강경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수상이 될 수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4년간 단 한번도 탈북자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 가족들을 만난 적이 없다. 미국의 슈퍼 볼 경기에서 잘 뛰었던 한국계 미국선수를 國賓처럼 청와대로 초대해서 만나는 대통령이 국가의 직무포기로 해서 고생하는 분들의 가족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한 인간을 평가하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그가 누구를 즐겨 만나고 누구를 피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盧 대통령은 탈북자, 납북자 및 국군포로 가족들을 애써 피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는 인간적으로 이들을 싫어하는 듯하다.

인간은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한국 대통령은 國政수행을 위해서 탈북자, 납북자 및 국군포로 가족을 만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만나지 않는 것은 만나지 않기로 단단히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 결심은 감정에서 나온다.

그 감정은 탈북자, 납북자, 국군포로 이야기만 들어도 오장육부가 뒤집어질 정도로 싫다는 것이 아닐까. 부시는 “거대한 수용소를 만들어놓고 인민들을 굶기고 고문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김정일, 그 자 이름만 들어도 오장육부가 뒤집어진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추측컨대 盧 대통령은 그 반대의 반응이 오는 이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대통령이 어떻게 탈북자, 납북자-국군포로 가족을 한번도 만나지 않을 수가 있느냐 말이다.

그렇다면 盧 대통령은 왜 납북자-국군포로-탈북자가 싫은 것인가? 납북자, 탈북자, 국군포로들의 공통점은 김일성-김정일에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했다는 점이다. 盧 대통령은 바로 그 점이 싫은 것인가? 즉 김일성 김정일에 반대하는 것이 싫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미운 것인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盧 대통령이 이들을 기피한 것이 이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면 김정일의 눈치를 보아서일 것이다. 이들을 만나면 김정일이 화를 내니까 기분을 맞추어주기 위해서 납북자 가족 등을 일부러 피한 것이다. 한반도의 유일 합법 정통 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反국가단체인 북한정권의 수괴의 눈치를 보았다면 그 상상만으로도 구역질이 난다.

납북자 가족을 찾아다니는 아베 수상과 피해 다니는 노무현의 차이는 민족의 차이가 아니라 인간됨의 차이이다. 그 아베 수상은 관방장관 시절부터 한국인 납북자도 자주 만나 주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기피하는 납북자 가족을 일본인 수상은 일본인 납북자처럼 만나 준다. 노사모 간부들은 청와대로 불러서 잘 대접하면서 납북자 가족은 철저히 기피해온 한국의 대통령, 이런 사람에게 복이 내릴까 천벌이 내릴까?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http://www.chogabje.com

'신문 칼럼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명중 1 명 출세 위해  (0) 2007.02.28
''''남측''''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가 아니다  (0) 2007.02.28
2 월 28 일 (수)  (0) 2007.02.28
나홀로 女 유학생 미혼모 급증  (0) 2007.02.27
2 월 27 일 (화)  (0) 2007.02.27
posted by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