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의 윤리와 좌파의 윤리 |
좌파들은 路線투쟁은 열심히 하지만 상대의 개인적 非理나 약점을 갖고 물고늘어지지는 않는다. |
김영삼, 김대중 두 사람은 큰 敵이 있을 때는 단결했고, 기회가 오면 서로 싸웠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불신했으나 상대방의 돈, 여자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 노선 투쟁을 했을 뿐이다. 서로 공격할 소재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인격을 말살하려는 식의 공격은 정치도의가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좌파들은 路線투쟁은 열심히 하지만 상대의 개인적 非理나 약점을 갖고 물고늘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결정적 순간에는 대동단결할 수 있었다. 상대의 인간적 약점을 파고드는 공격과 公的인 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그 성격이 다르다. 그들은 조직의 윤리를 지킨 것이다. 제3자는 이것을 악당의 의리라고 매도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동료의 인간적 약점을 덮는 것이 조직을 위해서도,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서도 유리하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미국의 전 대통령 레이건은 헐리우드 배우 협회장으로서 영화계로 침투한 공산주의자들과 대결했던 이다. 그는 미국 의회의 청문회장에 불려나가 자신이 알고 있는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대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만약 그가 實名 고발을 했더라면 그는 반공주의자로서는 평가를 받았겠지만 대통령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캠프의 계산은 무엇인가? 이명박씨가 권영길씨나 손학규씨, 또는 정동영, 김근태씨보다도 대통령이 되어선 안될 부적격자로 보는가? 못 먹는 밥에 재를 뿌리겠다는 동반자살적 충동은 인간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성숙된 사람과 책임이 큰 사람은 이를 억제할 뿐이다. 박근혜 진영에서 불을 붙인 내부갈등은 한나라당, 대한민국 수호세력, 그리고 대한민국까지도 분열시키고 불태울지 모른다. 5년이 흐른 지금 朴씨 캠프가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서 그 생각이 자꾸 난다. 머지 않아 박근혜씨에 대한 의혹과 폭로도 제기될 것이다. 각오는 되어 있겠지만 인간은 항상 자신의 흠을 작게 본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http://www.chogabj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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