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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쿠먼
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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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7. 17:23 신문 칼럼 + 시사
김정일 신변호위 위한 ‘指示文’ 첫 입수
본지 단독 입수 …‘호위 사업지도서’
북한이 김정일 신변 호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시문을 전국에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입수된 김정일의 신변 호위에 관한 문건은 김정일의 직속 비밀경찰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에 하달된 내부 비밀문건이다.

북한 최고지도부의 김정일 신변 호위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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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보가 단독 입수한 ‘호위사업지도서’라는 제목의 문건은 “위대한 장군님의 신변보위사업을 보위기관의 사명으로 다른 모든 사업을 이에 철저히 복종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9쪽으로 된 이 ‘지도서’에는 ▲지켜야 할 일반 원칙 ▲사건·자료들을 빠짐없이 분석판단할 것 ▲호위사업 관련 작전 문건을 잘 이용할 것 ▲호위사업동원체계 준비를 정연하게 갖출 것 ▲16살 이상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감시·적발할 것 ▲호위사업의 절대비밀 원칙 등 12개의 지시 사항이 세세히 적시돼 있다.

문건의 내용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암암리에 활동하는 비밀요원들이다. 그동안 북한사회 내 각 요소마다 비밀요원이 박혀 있어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다시금 드러났다.

문건은 “지금 세계적으로 폭발물을 무선원격 조정하여 폭발시키는 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라는 김정일의 교시를 인용, 북한당국이 첨단장치로 된 폭발물 관련 기술 수단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문건은 김정일 신변을 노리는 ‘특공대’가 침입해 유동, 은거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을 상시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정일이 행사 진행 시 주변과 도로 철도 등 경계를 강화하며 특히,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행사장과 도로, 철길이 한눈에 보이는 건물, 주택들도 장악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정보원들과 핵심군중에 의거하여 문제 있는 대상자들의 거처 확인, 외래자 장악을 철저히 하여 김정일이 참석하는 행사 비밀을 노출시키지 말 것을 지시했다.

문건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동태 료해 문건을 가족별, 사람당으로 만들어 장악할 것”과 “위험분자들을 모조리 색출해내 무자비하게 쳐야 한다”고 적시했다.


박민철 기자pmc3101@
posted by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