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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쿠먼
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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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1. 14:22 신문 칼럼 + 시사
"한나라 당을 깨부수겠습니다"
정치에서 악랄함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게으름은 용서받지 못한다.

요사이 한나라당이 야당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들이 몇 개 있다.


1. 미국이 사실상 북한의 핵무기를 허용하고 추가로 만들지 못하는 선에서 덮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가 워낙 조잡하니 미국과 일본은 위협을 느끼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한국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이런 적당한 타협은 참을 수 없다.

이런 문제를 國益수호 차원에서 챙기고 비판하고 여론을 환기시켜가는 것이 가장 좋은 大選 운동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지금까지의 對北 비판적 자세를 버리고 완전히 남북한 좌파의 공작에 영합하고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도 북한의 핵무기를 기정사실로 보고 허용하겠다는 것인가?

2. 북한이 미국에 의해서 테러국가로 지정된 이유는 1987년 대한항공 폭파 사건 때문이다. 이 테러로 115명의 한국인이 죽었다.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는 테러로서는 1983년 10월9일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 있었던 全斗煥 대통령 일행을 노린 폭탄테러가 있다.

이 폭탄테러로 17명의 장관급 엘리트들이 죽었다. 親北국가였던 미얀마는 북한에 대한 국가승인을 취소했다. 범인들 중 한 명은 미얀마 감옥에서 살고 있다. 이상의 두 테러는 김정일이 직접 지시했다.

테러국가 지정을 해제하려면 최소한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이 있어야 한다. 김정일의 사과, 보상, 책임자 처벌을 한나라당은 요구해야 한다.


물론 친북적인 좌파정권은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리는 눈을 감을 테니 해제해주시오"라고 미국을 상대로 로비를 하고 있다. 살인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경찰을 상대로 "내 아들은 죽어도 싼 놈이었다.

그렇다고 살인강도님까지 다쳐선 안되니 선처해주시오"라고 말하는 격이다. 한나라당은 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가?

3.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논의를 하기 전에 북한이 강제억류하고 있는 수만 명의 국군포로, 15만이 넘는 6.25전쟁중 납북자, 500명이 넘는 휴전후 납북자들의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 정부는 아무 관심도 없다. 한나라당까지 닮아가서 自國民의 원통함을 풀어주는 일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좌파 정당이야 구제불능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쳐온 한나라당은 왜 가족회 사람들을 불러 사정 청취도 하지 않는가? 왜 盧 대통령에게 공개편지 한 장 쓰지 않는가.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없으니 가해자에 대한 분노도, 대한민국에 대한 고마움도 없는 것이 아닌가?

4. 上記의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은 한나라당이고 동시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명박, 박근혜씨이다. 課外의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 더 좋은 득표전략이 어디 있는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김정일과 친북좌파세력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데 누가 반대할 것인가? 특별한 용기도 필요없다.

어차피 야당은 입으로 싸운다. 감옥에 가라는 것도, 총을 들라는 것도 아니다. 관심을 보이고 말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못하겠다면, 그 정도로 좌파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땀도 흘리지 않겠다는 사람이라면 유사시엔 피를 흘려야 될지도 모르는 대통령이 되고 집권당이 될 수 있겠는가?

정치에서 악랄함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게으름은 용서받지 못한다. 이런 한나라당을 깨부수어야 한다는 여론이 보수층에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내세울 수 있는 2007년 대통령 선거의 가장 좋은 구호는 "한나라당부터 깨부수겠습니다"일지 모른다. 內侍정당, 不姙정당, 웰빙정당, 귀족정당, 차떼기 정당 등등으로 불리고 있는 지금의 한나라당은 스스로 변하든지 파괴되어야 한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http://www.chogabje.com

posted by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