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19일의 대통령 선거를 향해서 줄달음치고 있는 한국의 時局은 대충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 이번엔 반드시 친북좌파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여론의 大勢化: 약70%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2. 李仁濟 효과: 탈당하여 출마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응징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3. 김대업과 KBS 효과: 친북세력과 여권과 방송이 하는 폭로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4. 金大中 효과: 김대중씨가 누구를 지지하는가에 의해서 유권자의 약15~20가 영향을 받는다고 보여진다. 여권에서는 앞으로 김대중씨의 영향력이 노무현 대통령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선거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5. 노무현-김대중 갈등: 김대중씨가 적극적으로 선거판에 개입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 세력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열린당의 분열은 김대중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盧 대통령의 대응을 부를 것이다.
6. 좌파의 分進: 노무현, 김대중, 민주당, 열린당, 탈당파 등은 각개약진하면서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후보들을 내세워 勢를 불려갈 것이다. 그러다가 늦가을 쯤 대동단결하여 合擊하는 모습을 취하려 할 것이다.
7. 손학규의 좌파진영 합세 가능성: 이미 손학규 후보는 한나라당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노무현 정권의 불충분했던 對北송금사건까지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느니 김대중씨의 햇볕정책은 더 발전시켜야 한다느니 하면서 김대중 진영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對北정책 등 이념안보문제에서 한나라당의 당론과 다르고 좌파에 가깝다.
8. 지역 할거의 양상: 여권은 손학규(경기), 정운찬(충청), 천정배(전남), 정동영(전북), 김혁규(경남), 한명숙(여성)씨 등을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어 각자 시장을 개척하고 넓히게 한 다음 11월쯤 극적인 단일화를 이뤄 각자 불려놓은 지지표를 합치려 할 것이다. 여권은 호남, 충청, 좌파표를 합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대통령 선거의 기본그림은 아직도 지역구도이다.
9. 이명박, 박근혜 共滅의 가능성과 구원투수 李會昌: 상호 폭로전 양상으로 가면 泥田鬪狗로 변해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진 후보와 손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폭로 전의 상처가 두 사람의 지지율을 다 떨어뜨려 自滅의 길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엔 이회창씨가 장외에 있다가 일종의 구원투수로서 11월에 한나라당의 재경선을 통해서나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등장할지도 모른다.
10. 우파진영 분열의 가능성: 이명박, 박근혜의 분열은 한나라당뿐 아니라 한국의 보수우파 세력도 분열시킬 것이다. 지금 이미 그러한 양상이다.
11. 남북정상회담: 6월 이후에 이뤄지면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6자회담이 잘 되어가면 정상회담을 통한 극적 타결의 효과가 불가능하다. 미국은 정상회담의 조건을 사전에 제거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12. 反美, 反日: 원시적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친북세력의 反美, 反日 캠페인은 유권자들의 면역력으로 해서 과거와 같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大選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
13. 김정일의 大選 개입: 노골적 개입은 보수층의 경계심과 결속을 초래한다. 암살, 테러와 같은 특수공작은 현재의 국제정세 아래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긴장조성을 위한 對南도발도 올해와 내년엔 어려울 것이다. 한나라당의 승리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은 2008년의 북경올림픽 분위기를 깨면 중국의 보복을 부를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美北관계를 개선해놓으면 남북관계는 이에 종속된다고도 생각할 것이다.
14. 결론: 국민대각성의 흐름이 좌파의 속임수를 짓밟을 것인가, 아니면 한 번 더 속을 것인가의 싸움이다. 선전이 조직을 능가하는 대중정보사회의 선거에선 유권자의 교양과 성숙도가 결정요인이다. 민주주의는 자신과 닮은 꼴을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으로 뽑는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http://www.chogabj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