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조 쿠먼
좋은 것만 찾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상 생활을 긍정적인 사고로 접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Tag

2010. 4. 1. 08:29 一石 컬럼

일 학년 일 반의 작은 반란

1958년 고등학교 일 학년 일 반의 여름 철 오전 마지막
수업 시간입니다.

수학을 가르치시는정 희진 선생 님께서는
그 시간의 선생 님 진도가 끝이 나야 “차려” 소리와 함께
“경례”를 받으시고 나가시는 어르신입니다.

선생 님께서는 아주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는 분으로
시간 끝나는 종 소리는 안 들리십니다.

좋게 해석하면 체중 줄이려 가야 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지만
실제로는 빨리 수업을 끝내주셔야 한창 나이인 우리들 중에는
그 당시 어휘로 벤또를 잽싸게 까 먹고 싶은 친구 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더 이상 선생 님 강의가 들리지도 않지만
배는 자꾸 고파 옵니다. 수학이 지루함을 더 해 줍니다.

선생 님은 평소 강의 하시는 토온이 한 옥타브가 높습니다.
아마도 연로하신 선생 님께서 더 배 고프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 끝나고 있습니다.

하이 칼라 머리에 기름까지 바르고 어른스러워 보이는
친구들 중에는 이미 그 당시의 유명한 명화인 “종는 누구를
위하여 울리나”를 보고 난 후입니다.

제일 키 큰 친구들 중 앞에 앉아있는 “세 명”이서 작당을 합니다.
혼자서 열한 음절을 다 발성하기에는 아무도 용기가 없습니다.

드디어 세 명이서 반란을 시도합니다.
한 명이 한 음절씩 만 나누어서 발성합니다.

“종”, “은”, “누”, “구”, “를”, “위”, “하”, “여”, “울”, “리”, “나” !!!!!
반란은 끝 납니다.

다 끝 나가는 데, 세 명이서 순간 포착이 서툴렀습니다.
선생 님께서 노발 대발 하십니다.

“다 나와요 !!!” 고성은 두 옥타브쯤 올라갑니다.

세 명이 교단 앞으로 불려 나옵니다.
선생 님의 장기인 백묵 통의 뚜껑이 손 바닥을 대신합니다.

배고픔이 다 멀리 도망갑니다. 모두들 숨을 죽입니다.
젊으신 선생 님 수업 시간이었으면, (예를 들어 같은 수학의
심 경보 선생 님), 쉽게 목적 달성이 될 겁니다.

일 학년 일 반 우리 모두는 짧아진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기억하는 친구들은 아직 생생한 기억입니다.
한 친구는 미국 사람 되어 있고, 한 사람은 아주 훌륭한 기업가입니다.
키가 컷던 또 한 친구는 영면 중입니다.


2002년 05월 13일 18시 09분

'一石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담골 餘滴 - 1  (0) 2010.10.26
일석헌 2 호 시작하는 이야기  (0) 2010.04.20
아파트 값 유감  (0) 2010.02.24
북한 처녀들과의 만남  (0) 2010.01.25
“B” 와 “D” 사이엔 수 많은 “C” 가 있다  (0) 2009.12.03
posted by 조 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