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꼴을 대충 갖추게 되었읍니다. (2010 년 9 월 10 일)
그 말썽 사나운 생활 하수는 집수정을 만들어
입구에 파 놓은 연못으로 연결 되었고, 연못에는
수초와 갈대를 심었으나 올 겨울을 잘 지낼지는
내년 봄이 되어야 되겠고, 내년 봄에는 연꽃도
심을 예정입니다.
사창리에 아는 지인이 물고기도 잡아다 준다하여
고대하고 있읍니다. 농토 250 평에는 마사토를
30 전 높이로 덮어 씌워 놓아서 조그마하게
농사를 시작하면 제법시청각 교육이 시작
됩니다.
어제는 사내면 농협 공판장에서 퇴비 비료 100kg
와 약간 늦었지만 무우, 알타리 무우, 상추, 쑥갓,
갓을 사다 놓고 (이상하게 종자 씨앗은 모두 중국산으로
우리나라에서 OEM으로 들여 온다 함)
오늘 아침에 약 3 미터 가량의 골을 열개 씩이나
만들어 놓고 비료 뿌리고 무우 3 고랑, 알타리 무우
4 고랑. 상치 한 고랑. 갓 한 고랑, 쑥갓 한고랑
심으며 모처럼 농사 일의 땀을 흘려 보았읍니다.
복돌이와 복실이가 즈네들 큰 집을 거부하기에
제일 큰 기성 개 집을 사다 놓으니 복실이는 제법
지 집인양 들락거리는데 복돌이는 매를 들어야
쫒겨 들어가는 지경입니다.
집 입구에 포장 진입로가 끝나는 오른 쪽에 1.5 미터에
폭 50 전 짜리 기둥을 세워놓았는데, 이는 배수 고랑을
만들고 남은 두 개의 씨멘트 관을 그냥 세워 놓은 엉터리
표지에 불과합니다.
시골에서는 우체부가 집 앞마당까지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와서 편지를 전해 주고, 택배 차도 그냥 쑤욱들어
오는게 아직은 그리 편하지 않은 마음입니다.
그 기둥을 세워 놓고 보니까 씨멘트 기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프레이 페인트로 위는 아이보리 아래에는
밤색을 개칠 하듯이 해놓고 보니 그냥 없는 것 보다는
모냥이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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