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야” 2006년 05월 25일 05시 31분
너는 나하고 띠 동갑네로 태어났다. 우연하게도 큰 애는 할아버지와 띠 동갑이고, 둘 째는
할머니와 띠 동갑 - 우리집에 넷 째가 태어났었다면 걔는 틀림없이 네 엄마와 띠 동갑
이었을 걸로 믿어진단다.
하지만 네 엄마의 부정적인 주장으로 넷 째는 생각도 못했고 너 마저 어려운 설득 끝에
태어 난 게 네 작은 형이 초등학교 일 학년 때였구나.
어쨋던 너는 태어나면서 부터 아직까지 같은 地番에서 학교를 시작하였고 병정 다녀왔고,
올 9월이면 졸업을 하는구나. 대학교 갈적에 너는 뻐스나 전철 한번 못 타보고 동네에서만
학교 다니는 게 너무 하다고 불평을 하였었지만 그게 아마 네 四柱인가 보다.
네가 공부를 썩 잘했더라면 신림동 쪽으로 등하교도 할 수 있었겠지만 네 실력이 그만
밖에 못한 게 바로 네 탓이지 아비 탓은 아니라는 걸 지금 쯤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대학교라는 게 입학하여 졸업하기 까지 가 으시댈 수 있는 시기이지 사회생활 시작하면은
아무 생관 없이 네 길은 네가 개척하고 적응하고 생존하는 거라는 걸 이제는 곧 알게
되리라 본다.
6 월 7 일부터 LG 전자에 신입사원 생활의 시작이라니 아침부터 전철 타고 다시 한번 갈아
타고 러시 아우어에 출퇴근하게 되면은 사회생활 시작 전까지 한 동네에서 맴 돌았다는
것이 어쩌면 안 보였던 福이었는지도 모르겠구나.
이제 모든 게 시작이구나. 좋은 대학 출신이라고 기업이 모두 채용하지 않는 다는 걸 네가
알았겠구나. 신입사원끼리는 평준화 된 상태에서 경쟁이 시작 되는 거란다. 누가 더 잘
적응하고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하느냐가 경영진에서 보는 잣대란다.
내가 회사생활 시작 할 째 월급이 짜장면 천 그릇 사 먹을 수 있는 값어치 였는데 너 또한
그 수준이라니 월급은 대체적으로 자장면 값과 비례하는 듯 하구나. 평소에 군것질 좋아
하더니 이제는 싫것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네게 주문이 있단다.
내가 지금 네 나이에는 장가들어서 네 형이 한 살이었단다. 나는 회사생활 시작하기 전에
네 엄마와 데이트를 하였었는데, 너는 도대체가 학교 다니면서 기지배한테서 전화가 온
일이 없다는구나.
글쎄다 잘 한 건 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이르겠지만 이제는 서서히 신경을 쓰도록 하여라.
네가 내 형편에 있어도 같은 소망일 게다. 기지배는 아주 이쁘면 (미인박명)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한다.
건강하고 사리에 밝고 착하고 사회생활에 마누라하고 같이 다니면서 못났다는 소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합격점을 주거라. 아이큐는 135를 기준으로해라. 얼굴에 칼질 한 아이는
불합격 시켜라. 그러나 회사 내에서는 고르지 마라. 딱 무엇 때문이라기 보다는 내 기준이 그
렇다는 것이다.
제 나이에 장가들어서 너한테 손해나는 일은 결코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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